2023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 수상작. /시각물=이지혜 디자인기자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이 '2023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에서 대상(금융감독원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는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한 해 동안 작성한 보고서를 발굴해 평가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월 발간한 'Great company, but Bad stock'(위대한 회사, 하지만 나쁜 주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의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당시 애널리스트 중 처음으로 에코프로에 대해 '비중축소'(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사실상 매도 의견이 거의 없는 국내 리서치 환경하에서 김 연구원의 과감한 매도 보고서는 시장에 참신한 충격을 줬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후에도 세 차례 추가 분석 보고서에서 매도 의견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그의 분석대로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 7월 고점을 찍고 점차 하향세다. 현재는 고점 대비 약 70% 조정을 받았다.

하반기 최우수작으로는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의 '새로 쓸 전성기'(코스메카코리아)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의 '폴더블이 밀고 2차전지가 당기고'(파인엠텍)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의 '예상보다 큰 단가 하락'(제주항공)이 각각 선정됐다.

2023년 하반기 베스트 스몰캡하우스에는 키움증권 리서치센터가 선정됐다. 독립리서치 부문은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가 수상한다.

오는 30일 개최되는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월별 베스트 리포트와 글로벌, IPO(기업공개), 코넥스, 매도 부문 베스트 리포트도 함께 시상된다.

◇시상식 일시·장소=1월30일(화)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