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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나는 미래 바다"…바다그림 공모전 전시 머니투데이 최현승 기자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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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50년 후의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 앞에 마련된 공모전 수상작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이 그림 봐봐, 진짜 잘 그렸어"

해양수도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국립해양박물관에 어린이들의 그림 축제가 펼쳐졌다. '50년 후의 바다 상상하기 그림 공모전'의 수상작들이 전시되고 있다. 어린이 화가들의 창의적인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25일부터 시작돼 오는 8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 3500여명의 어린이가 참가했으며 그 중에서 59점의 수상작이 전시된다.

25일 시상식이 열린 이곳 국립해양박물관은 '어린이 화가'들의 기발하고 참신한 그림들을 감상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어린이들이 그린 50년 후의 바다 모습을 감상하며, 참신한 상상력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이현주씨(47·경북 포항시)는 "아이들의 참신한 상상력에 깜짝 놀랐다"며 "우리같은 어른들과 다른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바다를 보는 재미가 있다"고 감상 소감을 말했다.

경기 용인시에서 여름 휴가로 부산을 방문했다는 박지원양(14)은 "바다 속에서 사람들과 동물이 어울어져 사는 그림이 인상깊었다"며 "이들의 상상력을 지켜주기 위해 바다를 깨끗하게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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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50년 후의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 앞에 마련된 공모전 수상작 전시관에서 수상자 학생이 자신의 그림을 찾아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전시장에서는 자신의 그림이 걸려 있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어린이 화가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햇빛인재상을 수상한 이서윤 양(12·울산 북구)은 "매일 바다를 보는데 쓰레기가 많아 오염되는 것이 걱정됐다"며 "미래에는 바다를 지켜주는 경찰이 쓰레기를 치워주는 모습이 그려질 것 같았다"고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해양우수상을 받은 김하율 양(10·대구 남구)은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가 바다를 지켜준다고 생각했다"며 "고래 로봇이 바다를 청소하고 지켜주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이곳 국립해양박물관을 찾고 있어 전시가 끝나는 8일까지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수상작들을 만날 예정이다.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은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3년 시작된 행사로 올해 13회를 맞았다. 전국 어린이들에게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 단위 어린이 그림공모전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머니투데이가 주최·주관하는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은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전국 시·도교육청, 해양수산 유관기관이 함께한다. 부산광역시와 BNK부산은행, 신한화구, 삼진어묵, 한국선급 등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