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한민국 코넥스대상에서 라피치 (9,400원 0 0.00%)와 에이치엔에스하이텍 (17,300원 150 -0.86%)이 공동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코넥스대상은 2013년 7월 개설한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머니투데이와 한국거래소와 함께 제정했다.

공동 대상을 받은 라피치는 대화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근 챗GPT 열풍으로 대화형 AI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라피치는 15년 이상의 콜센터 인프라와 AI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공동 대상인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국내 1위, 글로벌 3위의 ACF(이방성 도전필름) 제조사로 실적과 성장성, 기술력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높고 코넥스 기업 중에선 드물게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에도 신경 쓰고 있다.

최우수 기술상에 선정된 지에프씨생명과학 (13,750원 70 0.51%)은 화장품에 쓰이는 바이오 소재를 생산한다. 자체 바이오 소재를 통해 각자 피부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최우수 경영상에는 블루탑 (9,540원 300 3.25%)이 선정됐다. 전기차, 5G(5세대 이동통신)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3년 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는 등 경영 성과를 냈다.

최우수 혁신상은 인바이츠바이오코아 (5,600원 10 0.18%)에 돌아갔다. CRO(임상시험수탁사)와 유전체 분석이 주요 사업인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유전체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가공, 임상까지 전주기 바이오 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심사단의 주목을 받았다.

최우수 IR(기업홍보)상은 펨토바이오메드 (5,320원 130 -2.39%)가 수상했다. 펨토바이오메드의 주력 상품은 세포치료제의 생산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셀샷이다. 제품 홍보를 위한 글로벌 전시회와 학회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IR 활동에 나선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최우수 테크상에는 관악산업 (5,600원 0 0.00%)이 선정됐다. 수중준설공사 등 고난도의 특수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관악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시공력을 바탕으로 상당한 수주 성과를 쌓아 올리고 있다.

코넥스기업의 발굴과 투자에 기여한 베스트 코넥스하우스는 VC(창업투자사) 업체인 에이벤처스가 선정됐다. 에이벤처스는 원텍, 피엔아이컴퍼니 등 여러 우량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집행하면서 시장을 활성화했다는 평가다.

코넥스협회장이 수여하는 공로상은 변제호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이 수상한다. 변 과장은 2020년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으로 재직하며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 등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제10회 대한민국 코넥스대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 센트럴파크에서 열린다.